전 세계는 팬데믹 이후 오랜 침체를 지나 회복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GDP 성장률은 3.2%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도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미국과 인도,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회복의 격차는 여전히 심각한 문제로 남아 있다.
특히 유럽 일부 국가들은 높은 에너지 가격과 인구 고령화로 인해 회복 속도가 둔화되고 있으며,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들은 기후 위기와 정치적 불안정성으로 인해 성장 여력이 제한적이다. 또한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여전히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소비자 심리는 신중한 분위기다.
한편,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투자에 박차를 가하며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노동시장 불균형, 공급망 불안, 지정학적 리스크 등은 여전히 세계 경제를 흔드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회복의 속도보다는 ‘안정된 성장’이 주요 키워드가 되고 있다.